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난방용품 구입 요령

단순한 기능에 저렴한 제품 인기 전력 소비'열효율 따져보고 구매

가을답지 않은 이상 고온으로 난방용품 매출이 주춤하였으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 난방용품은 실내 전체를 난방시키는 큰 제품보다는 중형 가스 캐비닛 히터나 원형 전기히터, 전기요, 전기장판 등이 인기있다. 특히 웰빙의 영향으로 난방용품에도 건강을 위한 은나노 제품이나 찜질 효과가 있는 원적외선 제품, 항균탈취에 효과적인 숯 첨가제품의 인기가 높다.

방이나 소형 거실에 쓸 만한 전기히터, 온풍이나 스팀 기능이 포함된 제품, 타이머와 회전 기능이 첨가된 선풍기형 전기히터도 좋다. 좌우 회전에 상하 각도 조절 기능까지 첨가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중형 제품은 33.3㎡(10평) 내외의 넓은 거실이나 소형 사무실에 적합하다. 전기 온풍기는 세라믹 히터가 주위 온도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면서 설정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가스 캐비닛 히터는 10평 정도 난방이 가능한데, 불의 세기를 강중약으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냄새 걱정이 없다.

각 백화점은 이달 들어 전기요, 전기장판, 옥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쌀쌀한 날씨로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요도 일반제품보다는 습도조절, 냄새제거, 전자파 차단 등의 기능이 있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은나노 처리한 항균 황토 옥매트도 50, 60대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원적외선 방출과 혈액순환 촉진, 몸속 기능강화에 효과가 있다.

가정용 난방기기는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 3∼7평 공간이라면 전기히터가 적당하다. 소음이 없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이다.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에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원적외선보다는 할로겐 히터가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전기 라디에이터도 실내에서 많이 쓰인다. 고온의 액체를 순환시켜 열이 나도록 한다. 냄새 없이 훈훈한 공기를 발산시킨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이다.

대백프라자 난방용품 코너 엄덕희 매니저는 "난방제품의 경우 구조나 성능이 비슷하더라도 부가 기능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지 먼저 살펴봐야 하고 전기장판이나 전기요의 경우도 전기 소모량을 고려해 필요 이상의 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