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 초반 유경렬의 득점이 반칙 선언으로 무효 처리되는 등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선제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몰아붙이던 대구FC의 기세는 김대열의 퇴장으로 꺾였다. 대구FC는 전반 38분 김대열이 경남의 모나또에게 백태클 한 뒤 비신사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5분 뒤 경남 조르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에다 만회골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된 대구는 후반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돼 점수 차가 되레 늘어났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김민구 대신 이지남을 투입,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면서 중앙 수비를 보던 김기희를 중앙 미드필더로 올리며 수비와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고, 공격진도 송제헌과 김현성 투톱으로 전환하더니 후반 12분엔 송한복을 빼고 마테우스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26분과 34분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12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경남은 8위로 상승하며 6위와의 승점을 3점 차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상주 상무는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대파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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