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일격을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 2차전(17일 오후 6시'사직구장)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출격시킨다. SK 와이번스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가져온 외국인 투수 고든으로 맞불을 놓는다.
1차전을 놓친 롯데로선 송승준은 필승의 카드다. 송승준은 그러나 '가을 야구'서 초라한 성적을 냈다. 2008년부터 3년간 준PO에 4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3패만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15.88. 하지만 올 시즌 SK전에서는 강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2차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SK 공략에 자신감을 장착했다.
SK 고든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이만수 감독의 '쐐기' 카드다.
고든은 올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1승1패로 시리즈 향방이 걸렸던 KIA와의 준PO 3차전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롯데전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25다.
송승준과 고든은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9월 22일 부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2위 자리를 놓고 다툰 싸움에선 송승준이 이겼다. 송승준은 6.1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고든은 5이닝 동안 3안타만 내줬지만 3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1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SK가 연장 10회 정상호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롯데에 7대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준PO 2~4차전 승리에 이어 PO 1차전을 거머쥐며 포스트시즌 4연승을 내달렸고, 롯데는 1999년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만 홈 12연패를 당하며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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