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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케이블카 안전 관리 시스템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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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케이블카에서 13일 발생한 승객 추락 사고를 계기로 안전 검사 및 점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계적 결함이나 관리의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내기 위한 전문기관의 안전 검사가 1년에 단 한 차례에 불과한데다 업체의 자체 안전 점검은 전문성이 떨어져 사고 예방에 허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자동 개폐식 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2007년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공사 도중 보조 쇠줄이 끊기면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나 지난 5월 무주리조트 곤돌라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도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다. 탑승객들이 급증하는 행락철의 경우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부실한 안전 점검은 탑승객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대구에는 팔공산을 비롯해 앞산공원, 이월드 등에서 모두 3기의 삭도가 운행되고 있다. 경북의 경우 구미와 경주, 울릉도에 3기의 삭도를 비롯해 문경'울릉도에 2기의 궤도(톱니바퀴식 모노레일)가 운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설치'운행 중인 삭도'궤도는 총 180기에 달한다. 모든 삭도와 궤도는 궤도운송법과 국토해양부 고시에 의거해 교통안전공단이 안전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

아무리 정밀하게 안전 검사를 하고 매일 점검을 한다 해도 사고율 제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행 관리 체계로는 사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련 법규 개정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공인기관의 안전 검사 횟수를 늘리고 자체 점검도 전문성을 크게 높이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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