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구고 출신의 이수철(45) 프로축구 전 상주 상무 감독이 19일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이 전 감독은 지난 7월 승부 조작에 연루된 소속팀 선수 부모를 협박, 두 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돼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감독으로 선임된 뒤 선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잘 훈련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승부 조작과 관련해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감독은 선고 후 집에 머물러오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사실에 심한 부담감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소는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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