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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지바서 고방사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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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지바서 고방사선 검출

도쿄에 이어 일본 수도권인 지바(千葉)현에서도 고방사선 지역이 잇따라 발견됐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바현 가시와(柏)시는 22일 네도(根戶)라는 지역의 시유지에서 시간당 57.5 마이크로시버트(μ㏜)의 방사선량이 측정됐고, 주변 토양에서는 ㎏당 최고 27만6천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표면에서는 15만5천300베크렐, 땅속 30㎝ 깊이에서는 각각 27만6천 베크렐과 19만2천 베크렐이 검출됐다. 방사성 요오드는 없었다.

일본 정부는 ㎏당 10만 베크렐이 넘는 오니(슬러지)나 소각재는 콘크리트로 밀폐한 뒤 보관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서는 수치가 검출된 것이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검출된 세슘 134와 세슘 137의 비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방출된 세슘의 비율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고방사선의 원인 물질이) 원전 사고로 방출됐을 개연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방사선이 측정된 지역은 평소 지역 주민들의 모임이나 노인들의 여가 활동에 사용되는 곳이다. 가시와시는 일단 이 지역의 통행을 금지한 뒤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표면보다 땅속의 세슘 검출량이 더 많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사와이 마사코(澤井正子) 원자력자료정보실 연구원은 "지바현의 마쓰도(松戶)시나 가시와시는 '핫스팟'(주변 지역보다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되는 지역)이라고 불리는 지역의 방사선량이 비교적 높다"며 "그러나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이 떨어질 경우 지표면보다 땅속 농도가 더 짙어지기는 어렵다.

다른 곳의 땅을 가져와서 묻었다거나 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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