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 뚫을 유망 기업 지역서 23% 선정

히든챔피언 기업 8곳 뽑혀

'해외에서 대구경북을 대표할 기업들은?'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우량 기업인 제2차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을 24일 선정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35개사를 선정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금용기계, 대동공업, 대주기계, 아세아텍, 평화정공, 한국OSG, DSC, 레이젠 등 8곳이 선정됐다.

히든 챔피언 육성대상 선정은 우리나라가 수출 상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기업을 키우자는 것으로 클 수 있는 기업을 더 키우겠다는 의도다.

수출입은행은 2009년부터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나서 전국적으로 186곳, 대구경북에서는 22곳의 기업을 선정했다. 올 들어 1'2차를 합쳐 전국에서 선정된 57개 기업들은 평균 특허건수 21건, 수출액 1천억원에 육박하는 우량기업들이다. 이 중 20곳은 비상장기업으로 성장잠재력도 높다는 평가다.

지역에서 선정된 금용기계(대표 이무철)는 선박엔진용 배기밸브 생산업체로 기술력이 세계시장 1위며 대주기계는 공기압축기 생산업체로 국내시장에서 1위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 농업기계를 만드는 대동공업과 아세아텍은 각각 41건과 33건의 특허를 가진 기술 우량기업이며 자동차 도어 시스템을 만드는 평화정공은 77건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나사 및 금형 가공공구를 만드는 한국 OSG는 차별성 있는 기술력이 장점이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이 되면 최우대금리 적용, 기술개발자금, 해외시장개척자금 등 최고의 금융 서비스는 물론 환관리컨설팅, 해외투자정보, 국제계약법률자문 등의 비금융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중견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구경북에서는 2009년 자동차 차체부품 회사인 신영과 2차 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가 시범기업으로 선정된 뒤 지난해 상신브레이크(자동차 브레이크), 제이브이엠(제약 포장 자동화 기기), KH바텍(핸드폰 부품), 동방플랜텍(제철설비), 코스틸(철강), 일진베어링(베어링), 에스엘(자동차 램프), 다스(자동차 시트), 한국파워트레인(자동차 변속기 부품) 등 9곳이 지원을 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세원정공(자동차 차체 부품), 원익쿼츠(반도체 용기), 화신(자동차 차체 부품)을 비롯해 모두 10곳으로 자동차부품 업체와 기계금속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조만간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을 보다 많이 발굴해 우리나라 기업생태계의 든든한 허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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