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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서 40대여성 실종..용의자 아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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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서 40대여성 실종..용의자 아들 자살

경남 거창군에서 40대 여성이 한달 넘게 실종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종적을 감추고 그의 아들은 투신자살했다.

26일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거창군 고제면에 사는 이모(46.여)씨가 산타페 승용차를 타고 김모(63)씨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

이씨는 그의 아버지가 김씨에게 빌려준 4천여만원 중 일부를 돌려받으러 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씨가 돌아오지 않아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김씨 집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이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고 김씨 소유의 굴착기 삽에서 이씨 승용차 색깔과 같은 흰색 도료 흔적이 나오자 김씨를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대구에 볼일 보러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김씨 집 주변을 수색해 지난 21일 오후 마당 앞 언덕에서 5m 깊이 땅속에 묻혀 있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씨는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씨의 아들(32)이 지난 25일 오전 7시10분께 거창읍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층 주차장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김씨의 아들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아들은 추락 당일 새벽 1시께 거창경찰서에 자진출석해 "아버지가 종적을 감추기 전 자수하라고 권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 가족 중 한명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우리 가족들까지 공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경찰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은 김씨 부자가 이씨 실종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김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 실종된 이씨를 찾기 위해 수백여명을 동원해 거창지역 저수지, 야산 등을 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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