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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열심히 살아서 은혜 갚고 싶다"

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열심히 살아서 은혜 갚고 싶다"

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1박 2일'의 한 시청자는 "감사합니다. 1박2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저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도 남들과는 다르게 많은 용기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저는 조금은 다른 사람입니다. 죽음을 바라는 삶은 생각보다 치열 합니다."라며 "이제 겨우 28살인 저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찢어지고 썩어 문드러짐을 차마 모르는 척 해 왔습니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어머니가 '1박 2일'을 좋아한 탓에 몇 번씩 봐 오다가 '시청자투어'를 보면서 무언가 깨달았습니다. '살아야겠다',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어머니는 '1박 2일'을 종교 같이 기다리세요. 동생이 다른 프로그램 보자고 해도 '누나가 살고 싶어진다잖아'라고 말하세요" 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젠 조금씩이라도 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저도 90살 돼서 증손주들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보고 싶어요"라며 "그래서 1박2일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이 감사한 은혜 갚겠습니다"라고 '1박 2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감동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으로 대단한 프로다", "힘내세요!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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