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부대 인근 성매매 관행 개선"
주한 미군부대 인근의 성매매 관행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미국 국무부 루이스 시드바카 인신매매 퇴치담당 대사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28일 미 의회 녹취록에 따르면 시드바카 대사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신매매 청문회에서 과거 성매매가 이뤄지던 주한 미군부대 인근 지역에서 지금은 이와 무관한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미 정부의 이른바 '무관용 정책(zero-tolerance policy)'과 함께 일반 가정이 이 지역으로 많이 이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던 시드바카 대사는 또 "몇개월전 주한 미군부대에 가서 이 문제를 직접 살펴봤다"면서 "과거에는 홍등가였던 지역이 지금은 아이를 데리고 가서 치킨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한미군과 주한미국대사관이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뒤 "다시 말하면 주의를 소홀히 하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청문회를 주재한 크리스토퍼 스미스(공화.뉴저지) 아프리카·글로벌복지·인권 소위원장은 지난 6월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주한 미군부대 인근 술집인 '주시 바(juicy bar)' 문제가 삭제된 이유를 다그쳤다.
조셉 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이에 대해 "100%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주시 바'는 손님이 여종업원에게 술을 사주고 대화를 나누는 업태로 , 일부에서 주로 필리핀 여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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