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도 전자제품 못지않은 수출상품"
외국의 문화전문가 등은 '한류(韓流)'를 전자제품이나 휴대전화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문화동반자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CPI)'에 참가한 28개국 7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동반자 사업 참가자들은 이 조사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전자제품(36%), 휴대전화(24%), 드라마와 영화(14%), 자동차(10%), 음반(9%), 의류(7%) 등을 꼽았다.
전자제품과 휴대전화를 대표적 수출 상품으로 꼽은 것은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에게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뚜렷이 남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문화로는 고궁 등 전통문화(44%),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22%), 공연문화(7%), K팝(5%)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으로는 김치(55%), 비빔밥(27%), 불고기(9%), 떡볶이(6%), 부침개(3%) 순으로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또 한국의 매력으로 안전(35%), 대중교통(22%), 편리한 쇼핑(14%), 친절문화(10%), 휴식공간(9%), 놀이문화(4%), 길거리 음식(3%) 등을 들었다.
이는 치안 수준이 높은 한국의 거리 모습이 안전하게 보이고, 교통카드 하나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편리한 연계가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이나 한국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에 대한 질문에는 '붉은 악마'처럼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파란색(19%), 녹색(19%), 흰색(19%), 검은색(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한류의 쌍방향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벌이는 사업으로 200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07년 이후 대상 국가를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까지 넓혀 지금까지 모두 70개국에서 638명이 국내 문화·체육·관광 관련 기관 등에서 연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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