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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든든한 후원자…지역 기술혁신 생태계조성 앞장

테크노파크가 지원하고 있는 ㈜나노필름의 상품 검사 장면. 테크노파크 제공
테크노파크가 지원하고 있는 ㈜나노필름의 상품 검사 장면. 테크노파크 제공

2009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빛나는 ㈜나노필름(대표 이해욱)은 열차단 필름, 자동차 및 건축용 선팅 필름 등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나노필름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손잡고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대 성과물은 자동차용, 건축용 열차단 기능을 지닌 나노컬러 세라믹 필름. 기존 컬러 염료 대신 세라믹재료를 사용해 변색 및 탈색 개선 효과를 냈다. 세라믹 필름은 무기물질로, 10년 이상 컬러 고유의 색깔을 유지한다.

테크노파크 나노센터는 기술 지원 공동사업으로 '자동차 외장용 필름 개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고, 전문가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등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으로 나노필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신성장동력 기업들의 성장 배경에는 대구테크노파크라는 지원 기관이 있다.

테크노파크는 1998년 설립 이후 4개 특화센터(나노, 바이오, 모바일, 한방)를 중심으로 지역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 기술 혁신체제 구축 및 신기술 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기업 지원 역할과 함께 지역 산업 발전전략 및 정책 수립 기능도 담당한다.

대표적 사례는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 기획이다. 2012~2016년 5년간 1단계로 3천27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대구-광주-경북(구미)간 초광역 연계구축을 통해 3D융합산업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 및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테크노파크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해 15차례에 걸친 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해 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9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이끌어냈다.

역시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에서도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컸다.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및 로봇협동화팩토리 구축 등 사업 기획을 통해 대구 지역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 및 집적화 기반 마련의 계기를 제공했다.

본연의 기업 지원 업무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테크노파크 지원기업들의 연 매출액은 2010년 4조1천억여원에서 2011년 4조5천억여원으로 증가했고, 고용 인원 또한 2009년 1만7천496명에서 2011년 1만8천721명으로 늘어났다.

테크노파크는 또 연초부터 지금까지 우수기업 19개사 유치와 43개사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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