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 : 이맘때면 꼭 생각나는 것이 있다. 할머니께서 초가집 양지바른 곳에 앉아 조금은 알아듣기 어려운 노래를 흥얼거리시며 손자 녀석을 주기 위해 감을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 곶감 만드는 장면이다.
긴 세월만큼이나 깊게 팬 할머니의 주름살과 구부정한 허리, 감을 깎으며 살짝 떨리던 손. 손자의 하굣길을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던 할머니의 인자한 모습, 비록 바빠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내 맘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도 저를 기다리며 곶감을 만드시고 계시겠죠.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말엔 꼭 찾아뵙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두유와 사탕을 안고서.
경북 상주 이안에서 이윤한 작 y1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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