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이제 대입의 가장 큰 관문인 수능시험을 마쳤다. 무거운 짐을 겨우 내려놓았나 싶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본격적인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분석법과 정시전략 수립에 대해 차례로 알아보자.
첫째, 수능시험 결과를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하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가급적 빨리 가채점을 완료하고 채점한 성적을 바탕으로 공인된 입시기관(EBS, 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발표하는 예상 표준 점수와 백분위 및 예상 등급을 확인하자.
둘째, 수시 지원 대학의 남은 전형 일정 참여 여부와 남은 수시모집 지원기간 동안 지원 여부, 그리고 정시 지원 여부를 저울질해야 한다.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정시 기회와 유불리를 비교하여 남은 입시 일정에 참여 여부를 결정짓자. 또한 가채점의 결과가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남은 수시모집 기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셋째,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가채점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산출하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본다. 대학에 따라 반영 요소가 다르므로 동일한 점수대 학생에 비하여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백분위를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 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대부분 대학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달리하거나 가중치를 반영하고 있다. 각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예년 입시 결과와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정시 지원군별 전략을 수립하자. 수시에서는 지원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정시에는 세 번의 기회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하는 대학 중 유리한 대학을 찾아본다. 또한 가, 나군에 비해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이 적으며, 합격자의 이동 폭이 매우 커서 예측이 힘들다. 따라서 가, 나군 대학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과 소신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자신이 소신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리해놓자.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11월 30일 이후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한 뒤 최종적으로 정시 지원을 한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영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교사)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