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장과 무소속 군의원이 최근 임시회 과정에서 말다툼과 함께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예천군과 군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나라당 소속 김영규 의장과 무소속 이철우 군의원이 제161회 임시회 기간 중인 이달 14일 간담회 일정을 두고 의견 충돌을 빚다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이 "이 의원은 왜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깐질박 거리냐"며 비속어를 사용하자 이 의원이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후 의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후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김 의장에게 따지면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이어져 군의회 직원들이 말리는 등 10여분간 소동이 벌어졌다는 것.
군의회 관계자는 "6대 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두 의원이 그동안 쌓여온 감정을 폭발시킨 것"이라며 "초선 위주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다선 무소속 의원들이 갈려 서로 협력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주민 장모(52) 씨는 "군의원들이 정치적 배경이 다르다고 패거리로 나눠 싸울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을 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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