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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양극화 해결할 지도자 필요"…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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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멘토' 법륜 스님 , '희망 세상 만들기' 대구 강연

"평화통일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안철수의 멘토'라 불리는 법륜(法輪'58) 스님은 17일 오후 대구보건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연속 강연 프로그램 '희망 세상 만들기' 75회차 행사에서 "우리 사회가 양극화와 남북관계 파탄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고 이를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륜 스님은 또 "청년'육아'실업 등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 정부의 정책은 이 같은 해결책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후 평화통일과 양극화 해소를 가장 큰 시대적 과제로 제시했다.

정치권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법륜 스님은 "보수는 중도'진보를, 진보는 중도'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이념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권을 질타한 뒤 "권력을 잡는 데만 집착하는 것은 시대정신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 같은 법륜 스님의 언급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추구하는 길이 기성정치권의 여야가 아닌 '제3의 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시민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법륜 스님은 "선거할 때도 누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여야와 진보,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눠 비상식적인 투표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안철수 신당 창당설' 등이 부담스러운 듯 즉답을 피했다.

한편 청중이 질문하면 답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법륜 스님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개인적인 수행과 희망세상을 위한 사회적 실천의 병행을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모은 디딤돌이었던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청춘콘서트'가 끝난 지난 9월부터 50, 60대 장년들을 위한 '희망세상 만들기'란 제목의 대중 강연을 하고 있다. 100회 강연을 목표로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하루에 두 번씩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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