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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남북 마주앉아 상생 길 찾아야"

류우익 "남북 마주앉아 상생 길 찾아야"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18일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마주앉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과 공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30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민족통일 전국대회'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길에 북한이 동참해 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대북정책의 원칙을 확고히 하면서도 남북 간 높아진 긴장을 낮추고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에 책임 있는 자세로 (북한이) 호응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갈 길은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상생과 공영"이라면서 "지금 우리는 그 길목에서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장관은 앞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독일통일의 역사적 의미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열린 한반도비전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은 20세기 냉전의 역사를 함께 한 인류의 공동과제라며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 개의 독일'이 '두 개의 유럽'을 의미했듯이 한반도의 분단은 동북아의 분단을 의미한다"면서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지역의 이념적 대립구조는 해체되고 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은 마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통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분단의 역사적 구조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독일의 경험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지만 독일의 분단이 그랬듯 한반도의 분단은 비정상적 상황이며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재원과 관련해 류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겠다'는 국가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북한과 북한 주민에게도 '남북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명제와 '우리는 준비를 시작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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