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디빌딩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베테랑 김명섭(43'대구시청)이 세계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명섭은 21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이 대회 175cm 이하급에서 세계적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세계선수권대회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0년 미스터코리아,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 2회 우승을 자랑한 김명섭은 올해 키와 몸무게, 근육량 등의 조합을 따지는 클래식 대회에 처음 출전해 세계 강호를 물리치는 쾌거를 거뒀다.
김명섭은 전국체전에서도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80kg급에서 4위를 차지했다.
대구보디빌딩협회 최자영 전무이사는 "보디빌딩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구는 물론 한국 보디빌딩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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