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앞두고 교수 우려 잇따라
서울대 법인 전환을 한 달여 앞둔 21일 현행 법인화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교수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21일 오후 교내 교수회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법인화, 이대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호문혁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학법인은 재산을 관리할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교수와 학생, 교직원까지 1만여명이 대학의 생명이기 때문에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법인 정관 초안에 보수나 징계, 퇴직금 규정 등 고용의 기본에 관한 내용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며 "학교는 근로조건에 대한 명시 없이 공무원으로 남을지 법인 직원으로 이동할지를 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법인화 이후 서울대의 의사결정구조와 교수 평가, 교수 지위 등을 두고 현행 법인 정관 초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교수협의회는 전체 교수진에 이메일을 보내 정관 초안 일부 조항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수협의회의 요구와 더불어 인문대와 자연대, 사회대도 최근 법인설립추진단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법인화를 우려하는 교수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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