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10년, 웃음치료 3년, 인생의 행복이 날로 넘쳐납니다."
2004년 댄스스포츠 지도자(라틴 3급) 자격증을 시작으로 전통차예절 지도자, 요양보호사 1급, 웃음치료사 1급, 명강사 1급, 실버 건강지도자 1급, 스포츠마사지, 펀 리더십 지도사 1급, 아동재활심리지도사, 행복지도사 등 20개가 넘는 자격증을 딴 이기애(52·여) 씨.
행복한 웃음치료사가 된 이 씨는 최근 3년 사이 눈코 뜰 새 없이 더 바빠졌다. 웃음치료 외부 강의와 함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이달 29일에는 수성구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 달 23일에는 서구 노인전문병원에서 장기치료 환자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고전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또 청송감호소, 광주교도소 등에서 범죄자들을 위한 공연도 몇 년째 하고 있다. "처음엔 청송감호소로 갈 때, 몇 개의 관문을 뚫고 들어가 공연을 하는데 다소 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600여 명이 교도소 강당에 모여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도 다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씨는 "봉사와 함께 웃음치료와 율동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이제는 유치원 아이에서 경로당 노인까지 누구든지 벽이 없는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웃음치료를 하게 되면서 20년째 앓아오던 알레르기와 비염, 천식 증상까지 탁 트인 목청과 웃음을 통해 자연치유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됐다. 웃음치료가 가져다준 또 다른 삶의 선물(지병 치료)이었다. 그는 "2남 1녀를 다 키워놓고 활발하게 웃음치료사로서 활동하게 되니, 인생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기분"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한국강사은행 부총재 겸 홍보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버건강체조강사, 대구 중앙도서관 노인독서대학 웃음율동강사, 수성구청 및 달서구청 평생 학습동아리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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