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열흘만에 가격 '원위치'
롯데칠성[005300]이 펩시콜라 등 제품값을 올린 지 열흘 만에 다시 가격을 예전 수준으로 내렸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롯데칠성이 가격 인상 이후 물가 당국의 심한 견제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은 28일부터 펩시콜라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 전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내리는 품목은 지난 18일 인상했던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레쓰비, 칸타타 등이다.
롯데칠성은 18일부터 펩시콜라와 게토레이는 각 9%, 칠성사이다는 7%, 레쓰비는 5%가량 올린 바 있다.
롯데칠성은 가격 환원에 대해 "최근 가격 인상 이후 국민들이 음료 소비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 이를 해소하고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격을 다시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롯데칠성이 제품값을 올린 지 불과 열흘 만에 가격을 원위치시킨 것을 두고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음료 업계 1위 업체가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면 후발 주자들도 일제히 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음료 1위 주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가격을 다시 조정했을 뿐, 정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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