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철'박동일 팀'I-컨트롤'대상
"손발이 없는 장애인이라도 PC의 키보드, 마우스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산업현장에서의 적응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산업현장 연계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IR(적외선)센서와 모스부호의 원리를 이용해 마우스를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한 전기공학부 4년 천성철' 박동일 팀의 'I-컨트롤'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눈깜박임의 횟수를 모스부호화하고 IR센서가 장착된 안경을 통해 마우스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한 것.
현재 동공(瞳孔) 움직임을 통해 PC를 제어하는 기술이 개발돼 있지만, 이 기술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있어야 하고, 눈동자가 카메라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또 미국 기술로 사용자 등록 절차가 복잡해 활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울산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 기술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크레인이나 굴착기 등 양손과 발을 동시에 사용하는 산업장비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전기공학부 3년 송수환'송태영'김준수 팀이 개발한 '지그비(Zigbee)를 이용한 무선마우스 설계'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저전력 근거리통신 방식인 지그비와 3축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팔찌처럼 손목에 차서 손동작만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도록 한 것으로 '바닥'이 없어도 마우스를 작동할 수 있다.
구인수 울산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대상을 받은 모스부호를 응용한 제어기술은 지금까지의 고가(高價) 장비를 매우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데다 작업의 효율성까지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전 방면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울산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정부 지원으로 설계과제, 과제세미나, 전공세미나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실용화할 목적으로 개최했으며,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5팀을 선정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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