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겨울 스키복 및 장비 구입 요령

일상복과 비슷하고 가볍고 얇아, 체형'실력'가격'기능 고려해 구입

강원도 산간 지방에 많은 눈 소식과 함께 전국 스키장도 일제히 개장을 했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많은 스키 마니아 및 유저들이 스키장 개장 소식과 함께 벌써부터 스키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에도 신상품 스키의류, 용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키복, 보드복 구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올해 출시된 스키복은 일상복과 크게 구분이 없어진 게 특징이다. 더욱 슬림해진 스키복은 스키장에서는 물론이고 평소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소재는 더욱 가벼워져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보온성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들이 대거 쏟아졌다. 또 방수효과가 뛰어나 스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졌다.

설원 위 패션은 레드, 블루, 퍼플 등 형광색 상품이 대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데상트 손은경 숍매니저는 "하얀 눈을 배경으로 튀는 컬러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며 "일상복과 같이 입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무난한 색상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키복을 처음 구매하려고 한다면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면 좋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 포켓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는 것이 좋겠다. 스마트폰, MP3, 지갑 등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는지, 눈에 젖지 않도록 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손 매니저는 "일부 첨단 스키복은 지문 인식이 가능한 소재로 모바일폰 포켓을 만들어 포켓에 넣고도 터치가 가능할 수 있게 편리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반사되는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고글은 스키장의 필수품이다. 렌즈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확실하고 김서림과 빛을 막아주며 잘 긁히지 않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위에 덧쓰는 제품보다는 렌즈 자체에 도수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장갑은 체온을 보호해주고 넘어졌을 경우 부상을 막아주므로 어느 정도 두께가 있고 마찰을 견딜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해야 한다.

스키와 보드 장비는 초보자의 경우 스키장에서 대여해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구매를 원할 경우 고가의 장비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 스키실력, 가격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

스키복 관리는 스키복은 기능성 원단을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스키장을 다녀온 후 세탁기로 빨래를 한다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더러워진 부분은 수건에 물을 묻혀서 닦아주도록 하고 전체적인 세탁은 20℃ 이하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가볍게 손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늘에서 건조해 강화현상과 변형을 최소화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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