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 양동마을 대대적 보수 나선다.
- 살아있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관련기관과 지속적 협의 -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경주의 인기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 올해만 3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대 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마을로 경주에서 형산강 줄기를 따라 동북 포항 쪽으로 40리 정도 들어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넓은 안강평야에 풍수지리상 재물복이 많은 지형구조를 지니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양동마을에는 제법 큰 양반 가옥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어 초, 중, 고등학생들의 답사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양동마을 가옥들은 종가일수록 높고 넓은 산등성이 터에 양반들의 법도에 따라 집을 배열하고 있는데 오랜 역사를 지닌 큰 집들을 잘 보존되고 있다. 주요가옥으로는 무첨당(보물 제411호), 향단(보물 제412호), 관가정(보물 제442호)이 있다.
경주시는 관광객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이전과 달리 많은 관광객이 양동마을을 찾고 있어 관광객의 불편사항 등을 파악해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 보완 할 예정이다. 향후 관광객이 증가 하더라도 편하고 쾌적한 상태에서 관람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다각도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동마을의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경주시와 문화재청,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였고, 체결장소에서 한수원은 양동마을 상징숲 조성을 위해 1억 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또한 경주시에서는 양동마을 내 주간선도로를 녹색길 조성하기 위해 2011년도 행정안전부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1,500백 만원(국비 750 도비 225 시비 525)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오는 2012년 3월까지 약 1km에 이르는 황토길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회관과 회관 마당을 포장하고, 샛강 정비와 콘크리트 다리를 철거 하는 등 새마을 다리 정비를 할 계획이다. 현재 토공 및 석축 작업과 다리 철거를 완료하였고,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관람 편의를 위한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관람객 증가로 발생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9월까지 우회도로, 보행로 조성, 인도 정비 등 사업으로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인도조성 및 가로수 식재로 보행안전을 제공하고 우회도로 개설과 진입로를 정비하기 위해 사업비 1,200백만원(특별교부세-전액국비)으로 현재 벤치 27개소, 음수대 4개소, 우물정비 5개소, 향나무 외 5종 18주, 목단 외 1종 598본을 식재하였다.
또한 오는 12월 양동마을 내 중요목조문화재와 방범 취약지구에 방범용 CCTV 31대와 불꽃감지기 59대, 지능형 홈 분전반 105대를 설치하여 도난예방, 방범, 화재예방 및 전기설비 안전을 위한 양동마을 방재시스템구축 사업을 완료할 계획을 앞두고 있다.
(※홈분전반:H-SCP. 기술의 핵심은 원거리에서도 전기안전상태를 감시. 기존 누전차단기를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부하전류 및 누설전류를 상시 감시할 수 있고 감시결과를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4월 사적 제495호 낙산사와 2008년 2월 국보 제1호 숭례문 화재 등으로 중요목조문화재 방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어 실시되었다. 이 후 연차적으로 시행되는 방재시스템구축사업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동마을은 민속마을 가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문화재청이 지정한 2개 종목인 초가 이엉 잊기, 담장쌓기 '마을장인' 13명을 비롯해 전통과 문화 등 살아있는 생활유산인 양동마을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계획이다.
앞으로 경주시는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양동마을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인 이곳을 후손들에게 잘 가꾸어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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