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극복 14세 소년 금강대 수시 합격
게임 중독을 극복한 14세 소년이 논산의 금강대 수시모집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19일 대학에 따르면 1997년에 태어난 황태성 군이 사회과학부 사회복지학과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황군은 그해 8월 치른 고입검정고시와 올해 5월 고졸 검정고시를 가볍게 통과한 뒤 지난 9월 금강대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 지난 14일 최종 등록을 마쳤다.
황군의 합격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인터넷 게임중독을 극복하며 값진 성과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10년 전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황군은 초등학교 졸업 후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만 하는 인터넷게임 중독자였다.
전문기관의 상담치료와 독서, 글쓰기, 명상법, 뇌 체조, 촛불 바라보기 등을 통해 황군은 게임중독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황군은 "1년 넘게 이런 훈련들을 하니 집중력이 향상됐고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아버지와 함께 게임방에 갔다"면서 "지금은 공부할 때와 안 할 때를 스스로 정하기 때문에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는 없고 가끔 공부하기 싫을 때는 미래의 내 꿈을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했다"며 "가끔 공부하기가 싫을 때는 미래의 꿈을 생각하며 마음가짐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황군의 누나 3명도 검정고시를 통해 모두 14세에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더하고 있다.
황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누나들과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지금은 대학 입학 전까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약한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고통받지 않도록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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