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로 힘차게 날아간 '엄마 까투리'

공영방송 WDR에 수출…DVD도 출시

한국 아동문학계의 거장 고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감동 프로젝트 '엄마 까투리'가 최근 DVD로 출시됐다. 또 '엄마 까투리'는 독일 공영방송국 WDR과 수출계약(1만7천유로)을 해 내년부터 3년간 독일 전역에 방영된다.

◆가슴 따뜻한 감동 줄 DVD 출시

'엄마 까투리'는 권정생 선생의 동화 '엄마 까투리'를 원작으로, 엄마 까투리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꿩병아리 9형제의 유쾌하고 즐거운 숲 속 모험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30분이 채 안 되는 단편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단편영화 최초로 단독 극장에 개봉돼 유료관객 2만5천 명(공동체 상영 포함)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화제인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도 3D로 상영되어 6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엄마 까투리' DVD에는 2D와 3D가 함께 실려 있으며, 우리말과 영어 더빙본이 함께 수록돼 있어 아이들의 언어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화마 속에서 꺼병이 형제들을 지켜낸 엄마 까투리의 모성애를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재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전역에 방영

이 작품은 지난 10월 프랑스 MIPCOM 애니메이션 박람회를 통해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박람회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결과 이번에 독일 공영방송국인 WDR과 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이제 '엄마 까투리'는 독일어로 더빙돼 독일 아이들과도 만나게 된다. 또 아이슬란드 공영방송국(Biarritz)과도 계약을 맺어 내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김준한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은 "엄마 까투리 머천다이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극장 상영이 끝이 아니다"며 "캐릭터 인지도가 높아지면 급속도로 불어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장난감'책'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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