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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교비 횡령 고구려대 설립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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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교비 횡령 고구려대 설립자 구속기소

광주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29일 수십억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전남 나주 고구려대 설립자 김모(66)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이 대학 총장 임모(56)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건설업자 고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허위로 실험 실습비를 지출하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교비 22억8천만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8년 6월 조교수 채용 대가로 6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는 설립자 김씨와 공모해 교비 13억 3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고씨는 공사비를 부풀려 9억5천만원 가량 횡령을 돕고 자신의 회사 자금 6억원을 별도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1995년에도 대학 설립과정에서 출연 부동산의 액수를 부풀리려고 공시지가를 위조했을 뿐 아니라 교수 채용 대가 금품수수, 교비 횡령 등도 적발돼 구속됐다.

고구려대는 설립자 비리로 1997년부터 관선 이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2009년 7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요구한 37억원을 현금 대신 수익용 재산인 호텔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김씨는 적자상태인 호텔을 흑자라고 속여 대학 운영권을 되찾은 뒤 다시 교비를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해 감사자료 등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총장 임모씨는 최근 학교법인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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