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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다"..익산 모 여중서 후배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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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다"..익산 모 여중서 후배 '뭇매'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전북 익산의 한 여중학교에서도 한 달 전 2학년생이 3학년 선배와 졸업생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피해 학생 가족들은 "학교 측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전학을 권유하며 사건 은폐에 급급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 측과 피해 학생 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에 다니는 A양은 지난달 25일 학교 인근 공터에서 3학년 선배 6명과 졸업생 2명 등 8명에게 "평소 선배를 알아보지 않고 건방지다"며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A양의 부모는 경찰 조사가 끝난 직후 학교 측으로부터 "전학을 가면 어떠냐"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은 가해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 중인 A양을 찾아와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하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양의 어머니는 "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폭행사건을 감추기에만 급급해하는 상황"이라면서 "또다시 내 딸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의 진상이 철저하게 파헤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A양의 집단 폭행 사건은 인정하면서도 전학 부문에 대해서는 A양 가족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모 교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선생님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A양측의 주장대로 사태를 감추기 위해 그 학생을 전학시키려는 뜻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교장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의 합의가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A양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전학을 제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 사건은 A양 가족의 고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당시 전치 2-3주의 진단을 받은 A양은 이후 학교에 다니지 않고 정신과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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