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올 한 해 대구 주택 시장 전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맑음'이다.
상당수 시민들이 주택 구매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고 가격 또한 오를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었다.
매일신문과 내외주건 주거문화연구소가 2010년에 이어 지난해 연말 실시한 '대구 주택 시장' 설문 조사는 신규 주택 구매자와 일반 수요, 전문가 등 2천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율은 신규 구매자 및 일반 수요 각각 45%, 전문가 10%씩이다.
내외주건 관계자는 "대구 부동산 시장의 객관적인 지표가 예전보다 개선됐고 실수요자나 전문가들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해 있었다"며 "개별 면접 조사 방식을 통해 설문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 2012년 주택시장 전망
지난해 주택 시장 평가에 있어 가격이 '회복' 됐다고 답한 이들이 절반을 넘어섰다.
신규 주택 구매자의 경우 67%가 '회복', 20%가 '현 상태 유지'라고 답했으며 일반 수요자는 59%가 '회복', 18%가 '현상태 유지'라고 답했다. 2010년에는 '회복'이란 답이 신규주택 구매자는 47%, 일반 수요자는 33%에 그쳤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 집단은 80%가 '회복'이라는 대답을 했다.
올 한 해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도 밝았다.
'상승'이란 답이 신규주택 구매자는 59%, 일반 수요는 50%였으며 '변동 없다'는 답은 각각 19%와 24%였다.
전문가들은 72%가 '상승', 19%는 '변동 없음'이라고 말했고 하락이란 답은 1%였다.
'상승'이란 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세 및 매매가격 상승을 꼽았다.
신규 구매자들의 경우 전세가 및 매매가 변동이 32%와 30%, 수급상황 22%, 분양시장 분위기 9%였으며 일반 수요자도 전세가 및 매매가 변동이 30%와 27%, 수급 상황 22%, 분양 시장 분위기 10%를 꼽았다.
올해 주택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란 응답자들은 '지역 경기 동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계약자 50%와 일반인 48%, 전문가 43%가 지역 경기가 집값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을 했다.
주택 구매 의사를 가진 이들도 증가했다.
집 구매를 '적극 고려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21%, '긍정적 고려 중'이란 이들이 45%로 조사돼 응답자의 66%가 주택 구매를 생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분간 없다'는 이들은 29%, '전혀 없음'이란 답을 한 이는 5%에 그쳤다.
한편 주택 구입 의사를 밝힌 이들의 경우 구입 시기 질문에 대해서는 '1년 이내' 42%, '2년 이내'란 답은 23%로 조사돼 단기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이들의 이유로는 최근 주택 구매(33%)가 가장 많았고 현재 집의 만족(30%)이 뒤를 이었으며 지역 주택시장 분위기(11%), 자금 부족(9%) 등이었다.
▶주택 구매 시 고려 사항 및 라이프스타일
주택 구매 목적은 '실수요'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매 목적을 질문한 결과 62%가 '실거주', 28%는 '실거주 및 투자'라고 응답했고 순수 투자 목적은 9%에 머물렀다.
일반 수요자의 경우는 실거주가 73%, 실거주 및 투자가 22%, 순수 투자는 5%였다.
2010년 조사의 경우 주택 구매 목적이 실거주 및 투자란 응답자가 신규 주택 구매자는 4%, 일반 수요는 18%였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가 상당히 살아났음을 알 수 있다.
선호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76%, 기타 주택이 21%, 모르겠다는 답이 3%였다.
주택 구매에 있어 고려 사항은 입지 여건 등 외부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주택 구매자의 경우 외부 요소(입지 여건 등)가 65%, 내부 요소(상품 구성)는 35%로 나타났고 일반 수요자는 외부 요소가 74%, 내부 요소는 26%로 상대적인 비중이 낮았다.
주요 관심 사항은 노후 대책이 23%로 가장 높았고 자녀교육이 22%, 건강과 재테크가 각각 17%, 취미활동 6% 등으로 조사됐다.
여가 활동 비용은 10만원 미만이 31%, 10만원대 26%, 20만원대는 19%로 대다수 응답자들이 20만원이 채 안 되는 비용을 여가 생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msnet.co.kr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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