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다. 새해가 되면 취업, 결혼 등 한 해 운세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신년 운세를 볼 때 정확하게 보는 게 중요하다. 사주를 볼 때 가장 경계할 점은 생년월일뿐 아니라 태어난 시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태어난 시각이 틀리면 자기 사주가 아닌 남의 사주를 보는 꼴이 돼 운명이 확연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해 신수나 운세는 잘못 보아도 그 폐해가 크지 않지만 궁합과 출산택일은 한 번 잘못 보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사주팔자란=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로 이뤄진 4개의 기둥을 뜻한다.
4개의 기둥은 태어난 해(생년)의 기둥인 년주(年柱) , 태어난 달(생월)의 기둥인 월주(月柱), 태어난 날(생일)의 기둥인 일주(日柱), 태어난 시(생시)의 기둥인 시주(時柱)이다. 각 기둥은 하늘을 상징하는 천간과 땅을 상징하는 지지라는 2개의 글자로 이뤄져 모두 8개가 되므로 팔자라고 한다.
하늘의 기둥인 천간(天干)은 갑·병·정·무·기·경·신·임·계 등 10개로서 10간이라고 한다, 땅의 기둥인 지지(地支)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서 12지라고 한다. 10간과 12지의 조합이 60개가 되므로 육십갑자라고 한다. 10간과 12지는 음양으로 나뉘고 다시 오행(목·화·토·금·수)으로 나뉜다. 그러므로 사주팔자를 구성하고 있는 8개 간지의 음양오행이 상생'상극'비화(比和)하고 천변만화하는 상태를 살펴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측한다.
◆사주명리학이란=생년월일시의 코드인 사주로 그 사람이 타고난 성격, 복분(건강·재물·배우자·자식·명예운 등)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사주를 구성하고 있는 음양오행이 상호작용을 통하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음양오행학이라고도 한다. 음은 달의 기운, 양은 태양의 기운, 오행은 목성·화성·토성(지구)·금성·수성의 기운이다.
이같이 사주명리학은 천체의 변화 이치를 10간, 12지의 순환법칙으로 풀어내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우주과학이자 인간미래학이다. 명리풍수연구원 희실재 하국근(51) 원장은 "새해 운세를 볼 때 목적을 가지고 봐야 한다"며 "나쁜 운도 나올 수 있으므로 재미삼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주 보는 법은 똑같은가=사주로 운명을 감정하는 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당(唐)사주로 보는 법과 정통사주로 보는 법이다.
당사주는 띠를 중심으로 하고 사람의 운명이 12개의 별에 의해 주재된다는 설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당사주는 간지의 상생상극은 도외시한 채 지지에 12성(星)을 붙여 초년운, 중년운, 말년운, 총운(평생운)으로 나눠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 정통사주는 사주팔자 간지를 구성하고 있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합충변화, 대운(10년 단위의 운), 세운(일년 운)을 살펴서 길흉을 판단한다. 일간(생일 천간)을 중심으로 본다.
◆팔자는 바꿀 수 있는가=사주를 보면 타고난 성격(기질·인성)을 알 수 있으므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고치면 팔자는 바뀔 수 있다. 또한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을 바꾸고 이미 길들여진 습관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 둘째, 배우자 선택이다. 궁합을 통해 나와 음양오행이 맞는 배우자를 만나면 팔자가 바뀐다. 셋째, 직업 선택이다. 사람마다 하늘로부터 타고난 적성이 있다. 타고난 적성을 찾아 그 길로 가면 재미있게 일하고 능력을 발휘하므로 행복해지고 팔자가 바뀐다.
운명에는 '운칠노삼'(運七勞三)이란 말이 있다. 인생을 살아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운명이다. 하지만 30%의 노력으로 100%의 인생을 만들 수 있다. 자기 변화, 배우자 선택이 노력의 한 부분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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