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1년 길흉을 점치는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좋아도 그만, 나빠도 그만이다. 새해엔 제발 만사형통하길 바라는 것이 모두의 마음이다. 하지만 계속된 불황으로 돈 주고 운세 보기도 부담스럽다는 이들은 인터넷 운세 서비스로 몰리고 있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밖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세계를 중시하는 운이다. 직장인의 경우는 의술, 가수, 악사, 배우, 오락, 무용, 정보, 취재 등을 하는 일에 종사하면 좋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발판이 되는 계약 등이 체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사업의 시작이 된다. 직장인의 경우는 승진이 되는 운이고 수험생은 각종 시험에 합격한다…."
"관재구설, 소송관계, 시비, 원망 등의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구속이나 통제를 싫어하는 운이기 때문에 잘 다니던 직장을 바꾸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좋은 아이템이 떠오르기도 하는 운이다. 그런데 현재의 운은 상당히 주의가 요구되는 운이다. 운이 좋은 흐름을 타다가도 갑자기 장애에 부딪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직장인 김모 씨가 인터넷 무료 운세 사이트에서 본 2012년 전·후반기 운세이다. 올해 전반기에는 운이 좋게, 후반기에는 다소 나쁘게 나왔다. 김 씨는 "지난해엔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는데 올해는 전반기에 운이 좋으니 그게 어디냐"며 "올 후반기에는 착실하게 하는 일에 열중할 것"이라며 웃었다.
◆무료 운세 사이트
생년월일만 넣으면 한 해 운세와 월별 운세가 바로 뜨는 무료 운세 사이트가 인터넷상에서 인기다.
무료운세(free.unsepark.net) 사이트에 가면 2012년 운세는 물론 궁합, 천생연분 찾기, 성공·직업·재물운, 신세대 성격풀이 등 다양한 궁금증을 무료로 바로 알 수 있다. 여성포털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
kr)는 토정 이지함의 술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운세 서비스를 회원에 한해 총 2번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운프리넷(www.unfree.net)에서는 일일운세, 신년운세, 애인궁합 등은 물론 꿈해몽·사주·택일 운세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통달도사(www.tongdaldosa.com)는 회원가입을 하면 횟수에 제한 없이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2012년 토정비결·평생사주·궁합·애정·꿈해몽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운세(www.무료운세사주.kr)는 정통사주·애정궁합·퓨전운세·꿈해몽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료 운세 사이트
좀 더 자세한 운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유료 사이트를 방문해도 괜찮다. '인터파크 포켓'(www.forket.com)은 대표적 운세 전문 사이트. 전국 유명 역술가 목록을 선택해 일대일 운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전화나 PC 저장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 내 운세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전화연결 후 40초간은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고 30초당 1천500원이다. 연초를 맞아 '2012년 토정비결'과 평생사주운은 20% 할인된 8천원에 제공한다. 직장인 박화목(20) 씨는 "호기심에 서비스를 클릭했는데 4페이지에 걸쳐 신년 총운과 금전·애정·직업·사회운이 뜨고 월별 그래프로 정리해 주더라"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무료 앱 서비스
여성포털 이지데이는 '오늘의 애정운' 앱을 출시했다.
'오늘의 애정운' 앱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로점을 기반으로 총 78장의 타로 카드를 통해 직접 타로 마스터에게 전해 듣는 듯한 풍부하고 상세한 해석을 들을 수 있다. 꼼꼼한 오늘의 애정운 풀이와 함께, 싱글·짝사랑·커플 상황별 맞춤 팁이 매일 '오늘의 애정운' 항목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 외 유료서비스로 '솔로 탈출 애정운' '현재 연인과의 애정운' '과거 연인과의 애정운' '오늘의 섹스 궁합'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애정운'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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