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그룹 2만6천명 채용 '사상 최대'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주력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47조8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2조8천억원)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이 31조원으로 가장 많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금액은 13조6천억원, 자본투자는 3조2천억원이다.

삼성은 올해 채용인원도 사상 최대인 2만6천 명으로 정했다. 지난해보다 1천 명 증가한 것이다. 채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졸 신입사원은 9천 명, 전문대졸 신입사원은 3천 명, 경력직원은 5천 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1천 명은 전부 고졸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무직 고졸 공채를 신설해 500명을 뽑고 200명은 마이스터고 재학생으로 선발한다. 고졸 학력자에 대한 사무직 공채는 올해가 처음이다.

마이스터고 재학생 선발 절차는 이미 시작돼 16일부터 고2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장학금 지급과 산업현장 인턴 등의 지원을 받고 졸업 후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은 또 수시채용을 통해 고졸자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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