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명예훼손으로 의사에 피소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는 최근 H병원 의사 김모(47)씨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소장에서 "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병역비리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블로그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면서 "H병원 김○○ 선생이 (박 시장 아들) 진단서를 발급해줬는데 그 김 선생은 10년 전에 병역비리로 구속됐던 그 김 선생이 맞습니다. 이쯤되면 브로커가 개입됐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군의관 시절인 1997년 7월 디스크로 의병전역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2000년 4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형이 선고유예된 적은 있으나 구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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