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 자녀들 "원어민 선생과 함께하니 영어가 술술"

경북도, 시'군 추천 초교생 40명 대상 수준별 영어캠프 개최

경상북도는 2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성덕대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영어캠프'를 열었다.

20개 시군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된 다문화가정 자녀 5, 6학년 40명을 수준별로 반 편성해 원어민 강사 담임제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경북도가 올해 다문화정책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고 새로운 다문화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21세기 주역이 될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국제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인다는 목적도 있다.

프로그램은 교재 수업, 상황별 수업, 주제별 수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교재 수업은 영어회화 능력 배양 및 상황별 수업에 대한 이해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상황별 수업은 공항, 비행기, 우체국 등 각 장소에 맞는 영어 학습을 통해 학생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실생활 영어 습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제별 수업에서는 원어민 강사 수업, 영어 작문 능력 향상을 위해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발송했다. 특히 '엄마 나라 언어 배우기'를 통해 중국어, 베트남어에 대한 교육도 함께했다.

김승태 경상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급변하는 국제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의 자립능력 향상과 자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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