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천 산천어축제 100만 명 돌파‥설에도 '열기'

화천 산천어축제 100만 명 돌파‥설에도 '열기'

우리나라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올해도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막한 산천어축제는 지난 19일 현재 100만 5천830명이 다녀간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도 하루 1천~2천 명씩 축제장을 찾고 있어 최근까지 방문한 외국인은 1만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축제 개막 16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2010년(작년은 구제역으로 개최되지 않음)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3일 빠른 것이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100만 명 돌파 이후에는 축제의 질적 개선을 위해 방문객 수를 더는 집계하지 않기로 했지만 매일 수만 명이 찾고 있어 올해는 2010년 133만 명보다 더 많은 1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설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릴 것으로 보고 귀성객이 안전사고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설 관리와 축제 운영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축제장 얼곰이 성 앞에서는 설 오전 9시 합동 차례상을 운영하고, 오는 24일까지 매일 10명을 추첨해 10만 원짜리 낚싯대를 선물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축제 방문객이 100만이 넘었다 해서 숫자에 연연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명품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천어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지난해 구제역 사태로 축제가 취소되다 보니 아쉬움과 함께 기대 심리가 있어 많은 행락객이 찾고 있다"며 "100만 명이 넘어서는 방문객을 더 집계하지는 않지만, 재작년보다 많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창궐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었다.

이와 관련해 사회단체와 군부대 등은 축제 취소 때문에 발생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 산천어 팔아주기 등의 운동을 전개했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