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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봉주 마케팅' 度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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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면 촉구 마라톤대회…지도부 교도소 면회 등 지나쳐

민주통합당의 잇따른 '정봉주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 전 의원의 이름이 '표현의 자유'를 대신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정봉주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 '봉주버스(면회버스) 운행' '정봉주 사면 촉구 마라톤대회' 등은 지나치다는 평가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당이 특정 정치인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그 정치인에게 애정을 쏟고 의리를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사람'을 앞세워 정국을 돌파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부담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BBK 진상조사위원장 정봉주 구명위원회'를 당내 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26일 한명숙 대표가 정 전 의원이 수감돼 있는 충남 홍성을 직접 찾아 특별면회를 하고 이 내용을 면회를 함께 간 현역 국회의원이 언론에 보고하는 모습도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26일 정 전 의원에 대한 면회를 마친 뒤 가진 언론보고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이 교도소 안에서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하루에 4시간씩 운동을 해 체중이 4㎏이나 빠졌다"며 "모범적인 수형생활로 3개월 뒤에 모범수(S1)로 승격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영웅화 작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 전 의원이 수감생활 중 읽는 책이 어떤 책이고 정 전 의원의 체중 증감 여부를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정치전문가들 역시 민주통합당이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 정 전 의원의 사례가 주요한 예로 언급될 수는 있겠지만 본질보다 비유가 앞서는 상황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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