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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이중성'…서서히 내리고 빠르게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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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격보다 50원 더 인상

지난해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가 국제 휘발유 값 상승 폭보다 가격을 더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1일 지난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제 휘발유 값에 비해 공장도 가격은 ℓ당 25원, 주유소 판매가격은 50원 더 인상했다고 밝혔다.

석유시장감시단 관계자는 "지난해 석유시장 가격이 오를 때는 정유사와 주유소가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 현상이 심했다. 유가가 내리는 시점에 인하 폭이 작아 문제였다"고 말했다.

정유사 가운데 공장도 가격이 가장 높은 업체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52주 가운데 최고가가 20회로 가장 많았다. 최저가는 SK가 21회로 가장 많았다.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은 SK에너지가 49주 동안 가장 비쌌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천995원이었고, 광주가 1천910원으로 제일 쌌다.

대한석유협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감시단의 자료는 지난해 1월 초와 12월 말 가격(2011년 1월 첫째주~12월 넷째주)을 비교한 것으로 분석 기간을 1주일씩 앞뒤로 변경하면 오히려 국내가가 국제가보다 덜 올린 것으로 나타난다"고 반박했다.

2011년 1월 둘째주~2012년 1월 첫째주로 비교 기간을 한 주씩 늦추면 국제휘발유값 변동액(73.32원)이 정유사 공급가 변동액(44.13)보다 29원가량 많다는 것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가격과 국제 가격 간 동일한 변동폭으로 움직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이를 분석해야 의미가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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