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의 결과와는 별개로 골프는 유쾌한 동반자를 만나 플레이 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라운드 중 즐겁고 유쾌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적절한 속도조절 인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플레이를 해야 가장 적절한 것일까?
최근 공식 골프 경기 중 '지연 경기'(Slow Play)에 대한 벌타 부과 사례가 많아지면서 아마추어 골퍼들도 지연 경기의 기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 선수가 골프대회에서 지연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골프 규칙 6조 7항에 의하면 플레이어는 부당한 지연 없이 플레이 하여야 하고, 위원회가 지침한 경기 속도에 경기진행을 맞추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출발 시 앞 그룹과의 시간 차이를 경기 끝까지 유지하면서, 파4 기준으로 이동시간을 포함하여 14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다음 티잉 그라운드에 도착 하였을 때 앞 조가 홀 아웃을 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이를 위반 시 한 번은 경고를 주지만 개선되지 않을 경우 1벌타에서 실격까지 가할 수 있다.
이렇게 공식 경기에서는 지연 경기에 대해 벌타를 부여하도록 되어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는 벌타의 적용이 없으므로 경기진행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분명히 OB(Out of Bounds)가 나서 찾을 수 없음에도, 공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뒤따르는 팀이 기다리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공을 찾고 있거나,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연습 스윙을 수없이 한 후에도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기도하듯 천천히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행위는 적절한 경기진행을 위해 자제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연하게 체력 소모를 가져오고 경기리듬을 깨트릴 뿐이다. 또한 경기 스코어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골퍼들은 알아야 한다.
신중을 기하는 것은 좋지만 이런 버릇이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되면 필드에서 초대 받지 못하는 손님이 될 것이다.
골프 에티켓 차원에서 새겨들어야 할 말이 있다. '샷은 천천히, 이동은 빠르게'. 서둘러서는 안 되며 지나치게 느려도 안 된다는 의미이다.
원활한 경기진행이 골프의 한 부분이란 것을 명심하자. 제한된 시간에서 원활한 속도로 경기가 이루어지면 동반자 간에는 긴장감이 더해져서 더욱 재미있고 유쾌한 라운딩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프로골퍼(비지니스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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