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머위, 서울사람 입맛 사로잡았다

자연퇴비 하우스 재배…고소득 새로운 소득원

예천 개포면 풍정리 일원 머위 생산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머위를 수확하고 있다. 권오석기자
예천 개포면 풍정리 일원 머위 생산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머위를 수확하고 있다. 권오석기자

약초로 분류되는 '머위'가 최근 인기가 높아 농가의 고수익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예천 개포면 풍정리 일원 머위 생산 비닐하우스에서는 최근 봄의 전령사인 머위 수확이 한창이다. 머위가 시설재배로 대량 생산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머위는 비타민A를 비롯한 다량의 비타민이 고르게 함유돼 있으며, 칼슘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식욕을 돋우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알려져 있다.

생산농가 이상배 씨는 "머위는 맛이 약간 쌉쌀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무농약으로 재배돼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겨울철 보온시설로 재배가 가능하고, 가격이 높게 형성돼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한 차례 정도 머위를 수확하고 있으며, 수확된 물량은 서울농수산물가락시장에 전량 출하되고 있다. 또 출하되는 머위는 품질과 상품성이 뛰어나 도시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나는 머위는 화학비료 대신 자연퇴비를 사용하고, 무농약으로 재배돼 안전성은 물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이 농가들의 얘기다.

예천군 관계자는 "머위 재배는 노동력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겨울 재배 품목으로 소득 또한 높아 고령화 시대에 알맞은 대체작목"이라면서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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