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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청암사 비구니 21명, 구미1대학 '동반 학사모'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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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구미1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청암사 승가대학
8일 구미1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청암사 승가대학'율원의 학인 스님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구미1대학 제공

2년 전 단체로 구미1대학 특수보육계열 아동복지과에 입학해 화제(본지 지난해 12월 5일자 6면 보도)를 모았던 김천 증산면 청암사 승가대학 율원(대학원 과정)의 비구니 스님 21명이 8일 학사모를 썼다.

스님들은 이날 구미1대학 강당에서 열린 제19회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에 참석, 아동복지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승복에 학사모를 쓴 스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승가대학'대학원에서 수행하는 학인 스님들은 강원(講院) 밖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단체로 대학에 입학해 졸업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불교 복지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청암사 측의 의지로 구미1대학 입학이 가능했다.

스님들은 2년 동안 사회복지 전문교육과정과 함께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사 현장 실습 등을 모두 이수해 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실기교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율원에 재학 중인 도월 스님과 학과 대표를 맡은 현공 스님은 "불교 복지지도자로서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복지와 포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옥진 아동복지과 학과장은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스님들에게 많이 고맙다"며 "교육 과정을 거치면 제자인 스님들에게 배운 점이 오히려 더 많았다"며 졸업을 축하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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