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상권 침해에 대한 중소상인들의 연대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최근에는 상인 유권자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국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상인 3천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상인 단체들과 함께 '전국 600만 자영업 유권자 정치행동'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통시장, 슈퍼마켓 등 부분별 자영업자 모임을 통해 중소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책을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상권 침해에 자영업자들이 생계의 위협을 느끼면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소지역별 연대보다는 전국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고 대구지역 상인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상인연합회의 대형마트 및 SSM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에'유통 사주경계를 발령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주경계(四周警戒)는 사방을 철저히 경계한다는 뜻으로 연합회는 "전국 전통시장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법'제도도 개선했으나 대기업 자본이 영세상인의 생계터전을 끊임없이 힘들게 하고 있다"며 "내 시장 주변에 대기업 자본이 진출하는지 경계를 철저히 하자"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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