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연배출, 쓰레기 불법투기 등 환경오염 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누구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환경신문고(128)가 환경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에 대구시에 접수된 환경신문고는 4,458건으로 2010년 4,244건에 비해 5%, 2009년 4,006건 대비 11%나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접수된 현황을 보면 폐기물 34%(1,523건), 대기오염 34%(1,496건) 순이며, 매연신고가 907건으로 대기오염 신고의 60%를 차지했다.
작년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우수 사례로는 명곡 미래빌 앞 도로 기름 유출에 따른 인근 명곡천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는 신고에 따라 관할 군에서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2차 오염을 사전에 예방한 것이다. 이렇게 시민들이 환경신문고를 이용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환경에 대한 관심증가와 의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신문고로 신고 가능한 환경오염행위는 공장 및 자동차매연, 오·폐수 무단방류,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운영, 폐기물 불법 매립, 소각, 야생동물 밀렵 등으로 환경관련 법규 위반 사항이다.
환경오염행위를 신고할 경우에는 6하 원칙에 따라 환경신문고(128), 일반전화, 인터넷, 모사전송 등을 이용해 신고 가능하며, 국번 없이 128(일반전화)로 할 경우 해당 구·군 환경과, 053+128(휴대전화)은 대구시로 접수된다. 야간·공휴일 등 근무시간 이후에도 당직실에 연결돼 365일 상시 운영되고 있다.
신고 된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조사는 타 업무에 우선해 신속하게 처리하며, 확인결과 위반사항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행정처분 등 적절한 조치와 함께 신고인에게는 조사결과 통보, 구·군 조례 등에서 규정한 포상금 지급규정에 따라 포상금이 차등(5천 원∼20만 원) 지급된다.
대구시는 신고하는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119에 신고할 경우 대구소방본부 시스템과 환경신문고를 연계하는 one-stop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환경오염신고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 중(환경부 추진)에 있어 누구나 손쉽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운영채널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 진용환 환경녹지국장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환경오염배출 대상은 늘어나고 있으나, 한정된 단속 공무원으로 이를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환경신문고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환경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