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애인 스포츠계의 염원이던 장애인 실업팀이 처음으로 창단됐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청에서 장애인 체육 실업팀인 탁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대구시는 장애인 체육 발전과 전문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장애인 실업팀을 만들기로 하고,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고 우수 선수 선발이 쉬운 탁구를 첫 실업팀으로 선정했다. 탁구는 최근 3년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9개, 은'동메달 각 16개 등 총 61개 메달을 획득, 대구의 명예를 높인 효자 종목이다.
장애인 탁구 실업팀은 코치, 선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탁구부 지도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경식(47) 코치가 맡았다. 최 코치는 지난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대구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다.
선수는 남자부 최일상(38), 김정석(39), 김진성(36), 이창호(44), 여자부 문성혜(35)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5명은 모두 올해 열리는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장애인 탁구부 관리 및 운영은 장애인 전문 체육 운영이 가능한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서 맡는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실업팀 단장)은 "이번 장애인 실업팀 창단으로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대구의 명예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내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장애인 실업팀 창단은 대구 장애인체전의 성공 개최와 지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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