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TE망, LG U+ 1위…이용자들이 만든 LTE지도 증명

통신사 간의 LTE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만든 'LTE 지도'가 등장했다.

모바일 전문 사이트 세티즌은 LTE폰 실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LTE 커버리지를 표시한 '사용자가 만드는 LTE대동여지도'를 공개했다.

해당 지도는 LTE폰 이용자들이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인 벤치비를 통해 직접 측정한 값들을 모은 것이다. 현재 표시되는 데이터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측정된 값으로 지역별 표시를 위해 GPS 정보가 반영된 정보만 표시했다.

측정 데이터는 SK텔레콤 18만1천496개, LG유플러스 17만6천284개, KT 2천612개가 각각 반영됐다.

세티즌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국 84개 도시의 LTE 망구축 완료에 이어 현재 군'읍'면 지역과 지방국도로 LTE망을 확대하고 있는 LG U+가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84개 시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상태로 내달 중으로 군, 읍, 면 단위에도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90만 명을 넘어섰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TE 서비스는 속도, 네트워크 품질, 커버리지 등이 중요하다"며 "올 상반기 내로 LTE 전국망이 구축되고 나면 계속해서 (LG유플러스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서울경기를 비롯해 대구, 대전, 전주, 광주, 부산, 울산, 제주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달 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목표는 600만 명으로 잡았다.

2G 종료문제로 LTE서비스를 지난달 3일부터 시작한 KT의 경우 아직은 망구축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LTE 가입자가 13만 명에 달하는 KT 역시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오는 4월까지 전국 84개 시 망구축을 계획했다.

이번 지도는 지역별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GPS정보가 반영된 데이터를 반영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지도앱이나 맛집 등 생활밀착형 앱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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