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부딪쳐 조난됐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G호의 사고(본지 2일자 8면 등 보도)와 관련, 방파제 등 시설물에 대한 정밀 피해조사가 14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피해조사 기간은 약 1주일이다.
포항해양항만청은 15일 현재까지 영일만항 북방파제의 케이슨(방파제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설치한 폭 8m, 높이 17m 정도의 사각형 콘크리트 구조물) 총 323개 중 20여 개의 윗부분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 모서리 2㎞, 안전난간 20m가량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모두 육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을 대략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앞으로 북방파제의 바다 밑부분 손상 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포항해양항만청과 G호 선주인 일본 MK매니지먼트가 수중 분야 전문가를 투입해 벌인다.
포항해양항만청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파도 등 해상 조건이 불안정해 상세한 점검이 미뤄져 왔으나 최근 날씨가 호전돼 잠수부를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번 점검 내용을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시설물 안전진단을 펼쳐 방파제 본래의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방파제 피해점검을 벌이는 동안에는 일부 구간별로 낚시꾼 등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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