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대구 북구 서변동 서변고가도로 밑 북대구IC 방향 4차로 도로에서 발생한 7중 충돌 사고(본지 14일자 6면 보도)는 경찰조사 결과 정상 방향으로 운전하던 60대 여성 운전자가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방향을 잃고 역주행한 것이 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지점에서 400m 떨어진 곳 중앙 분리대에서 역주행 운전자 서모(66'여) 씨의 차량에서 떨어진 라디에이터 커버를 발견했다. 경찰은 북대구IC 방향으로 달리던 서 씨의 차가 커브를 돌다가 미끄러지면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방향을 잃고 역주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중앙분리대에서 최초 충돌이 발생했고 방향 감각을 잃은 운전자가 핸들을 돌리면서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씨가 4차로에서 고의로 유턴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추측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당시 눈이 내려 미끄러운 상태였다. 한편 이날 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운전자 한모(61'여) 씨도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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