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손잡고 고졸자 채용을 확대한다.
경북도, 교과부, 경북도교육청, 경북상공회의소 등 4개 기관은 17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기술직 공무원 선발에서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와 시'군, 경북도교육청은 기술직 중 농업'수산'공업'시설 등 직렬에 대해 신규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고졸자로 채용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 33명을 뽑기로 했다. 또 산하 공기업과 민간 기업에도 고졸자 채용을 유도하고,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연간 740명의 청년명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기관단체 대표들은 고졸자 채용을 활성화해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대우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우수한 고졸인력 육성을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사회의 지나친 학력 지상주의가 청년실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능력으로 채용되고 대우를 받는 공정사회 만들기와 창의적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 최영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장단, 지역기업 대표, 시'군'공기업 인사담당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고학력구조가 청년실업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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