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이 20일자로 단행한 간부급 정기 전보 인사에서 여성 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상화 서기관(복수직)이 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으로 옮겨간 것에 대해 국세청 내부에서는 혁신에 가까운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여성 중간 관리자가 핵심요직인 감사관에 배치된 것은 19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
이외에도 대구지방국세청 징세과장에 황필례 사무관, 북대구세무서 부가가치세2과장에 이숙희 사무관, 구미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에 권현숙 사무관, 구미세무서 소득세과장에 이원자 사무관 등 여성 간부들이 주요 요직에 전진 배치되면서 국세청 내에서 여성들의 힘이 배가됐다.
이 같은 인사의 배경에는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 직원들의 능력과 비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지방국세청의 여직원 비율은 28% 수준이며, 8급 이하 신규 직원으로 내려갈 경우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여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켜 중추적 인재로 키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뤄진 인사"라며 "이 같은 양상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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