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주식 투자자 수가 비슷하지만 주식 보유수에 있어서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주주수는 전국 주주수의 절반을 조금 넘는 54.9% 정도지만 이들이 국내 전체 주식의 80%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해 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주식 보유자 수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 보유자 수는 전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프리보드 법인 1천762개 사의 실질주주는 1천67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복투자자들 제외한 순투자자는 482만 명이었다.
예탁원에 따르면 투자자 1명당 평균 3.49종목, 1만2천116주를 소유해 전년보다 보유 종목은 2.0%, 보유 주식수는 0.4% 늘었다. 한 종목만을 갖고 있는 주주도 204만 명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주식 투자자의 연령별로는 40대가 30.6%로 다수를 차지했고 30대, 50대, 6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50만 명(3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19.5%), 부산(6.9%), 경남(5.1%)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22만4천여 명으로 4.7%, 경북은 20만5천여 명으로 4.3%를 차지했다. 그러나 소유주식수 비율에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9%를 소유해 주식의 쏠림 현상이 두드려졌다. 대구경북은 4.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실질 주주를 소유 주체별로 나눠본 결과 개인주주가 470만 명(98.9%)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법인주주와 외국인 주주는 각각 0.4%와 0.3%에 그쳤다. 반면 보유 주식 비율은 개인주주가 52.0%(304억 주)였고 법인주주 36.9%(214억 주), 외국인주주 10.7%(62억 주)로 조사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한국유리공업이 77.3%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75.5%), DGB금융지주(74.0%),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69.0%), 일성건설(66.6%)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지분율 상위 10곳 중 4곳(외환은행, DG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은 금융지주회사 등 금융업종으로 나타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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