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역 선수 1천만원 받고 두 차례 가담"

구속 프로야구 브로커 진술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가 지난 주말 구속한 전직 야구선수인 브로커 K(26) 씨로부터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모 프로야구단 현역선수 B(23) 씨가 지난 시즌 1천만원을 받고 두 차례에 걸쳐 경기조작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2011년 시즌에 B 선수에게 금품 제공을 대가로 경기조작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B 선수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원씩 받고 '1회 고의 볼넷'을 만드는 방식으로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 검찰은 가능한 한 빨리 B 선수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B 선수가 전지훈련 중인 경남의 한 호텔에 확인한 결과 B 선수는 투숙객 명단에서 갑자기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는 "B 선수 이름이 투숙객 명단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확인했지만 구단 관계자와 검찰은 B 선수 소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의혹을 받고 있는 A(26)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조작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지 않아 27일 브로커 K(구속) 씨를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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